DI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어떤 순서로 시작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급한 순서대로 (Inspection 지적을 피하기 위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각 영역에서 어떤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어떻게 흘러가게되는지 (Data flow) 를 정의하는 게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것 같습니다.
Data flow 만큼 중요한 데이터의 분류 (예: 중대한 데이터/Critical data, 덜 중요한 데이터 Major/Minor data) 작업도
결국 기본적인 조치 (Audit trail / Account management / Security / Data backup 등) 을 하고 나서야 순서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도 그런 부류 중에 하나 입니다.
이런 것까지 신경써야하나 싶지만,
결국 Data Lifecycle 내에 Data integrity 를 보장해야하는 기준에서는
동일 수준에서 챙겨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 inspection 에서 문제 삼지는 않겠지만요)
예전에 다른 제약사에 갔다가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HPLC 데이터의 백업 및 관리를 위해서 기존 Stand-alone 시스템을 Server 와 연결시켜 DB 를 통합하고,
새로운 관리 solution 을 설치/Qualification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전 안정성 시험 Data 를 보고 싶어 해당 데이터를 볼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이전 Data 들은 기존 PC desktop 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PC 는 보관 중이시더군요.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에는 해당 PC 본체 찾아서 Data 를 보긴 했습니다.
더 여쭤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해당 회사에는 데이터 Transfer 나 Migration 에 대한 정책/절차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위 사례에서 기존 Data 의 사용 여부나 보존/Transfer 여부는
이전 DB 시스템 도입을 위한 변경관리에서 capture 되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신규 HPLC DB 에 기존 DB 를 옮길지, 기존 PC 를 보관할지를 DI Risk 기준에 따라 QRM 을 했다면,
Transfer/Migration 에 대한 SOP 가 없음을 인지할 수 있고, 동일 제조사의 S/W 였다면 PC 를 보관하는 결정 보다는
기존 Data 를 신규 시스템에 Transfer 하는 결정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S/W 버전이 달라지면 기존 버전의 Data 가 그대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최신 버전의 S/W 가 인식할 수 있도록 형태를 변경하거나
형식을 변경해 전송하는 과정을 Migration 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Migration 과 Transfer 는 비슷한 의미를 갖지만,
Transfer 가 좀 더 넓은 범주라고 이해되고,
데이터의 전송 과정에서 호환성에 따른 변경 과정이 요구되면 Migration 됩니다.
Migration 도 당연히 기능 검증이 사전에 요구되며,
기능 검증이 완료된 시스템이라고 할지라도,
Migration 이 필요한 Data 의 규모가 몇 년치 Data 를 포함할 정도로 크고 중요한 데이터가 포함되었다면,
Migration 작업에 대한 계획서를 통해 Migration 이 정확하고 누락없이 완료되었음을 평가하는 문서를 통해
Migration 의 무결성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ERP or 전사 handling 되는 시스템 규모의 data)
(실제로 Migration 이 Fail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DI 를 오래하면, 오만가지 의심병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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