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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완전성 (Data Integrity)

삼성바이오로직스 483 (DI 이슈)

by doing_right 2023. 10. 30.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FDA 483 이 조금 이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483 이 없었기에 더 이슈가 된 부분도 있어 보이는데요. 

 

*FDA 483 은 FDA 에서 Inspection 후에 지적 사항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는 Form(서식)이고 Observation 전달을 위한 서식이 Form 483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단 당시 전달된 483 form 은 아래 경로에 남깁니다. 

Samsung Biologics, Incheon, Korea 9.1.23_483 (1).pdf
1.33MB

 

 

 

6가지 정도 지적 분류가 있는데, 그중에 1번 항목이 DI 지적사항입니다. 

 

문제가 된 건 MSAT (Manufacturing Scientific Analytical Technology) 부서의 DI control 부족으로 명시되었는데요.

내용에는 2021년부터 내부확인도 되었고, 일탈로 평가, 조치도 했지만, 동일 문제가 지속되다고 보고 있고, 2022년에 고객사 감사에서도 ID/Password 가 적힌 포스트잇에 관리자 계정 공유에 관리되지 않는 excel spreadsheet 등을 쓴 사항이 있었다고 기술 되어있습니다. 

 

결국 DI 와 연관하여 그간의 회사 내/외 지적 사항에 대한 평가와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으로 보이고, 실제 submission data로 사용된 MSAT 전 데이터에 대한 integrity 평가(제 3자에 의한 독립적 평가)가 부족했다는 것 같습니다.

 

MSAT(생산 공정 기술) 의 업무 scope 의 경우에는 제 경험으로는 DI 사각 지역(Grey area)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상업 생산 제조 소속이거나 품질 시험을 위한 품질 관리 조직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GMP 영역의 조직이긴 한데, 직접적으로 상업 제품의 제조/생산에 관여하지 않고, 밸리데이션 된 품질 시험 분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비나 분석 기기도 audit trail 기능을 밸리데이션 및 절차화 하지 않거나, audit trail 기능이 없는 모델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483에 상세히 쓰여있는데, 이미 여러 차례 고객사 감사, 내부 감사를 통해서 MSAT의 DI 문제를 open 한 상태였고, 그에 따른 조치도 수행되었을 텐데요. 이번 FDA 실사에서 MSAT 점검 과정에서 깔끔하게 개선되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서 이전 history 가 다 끌려 나온 느낌이네요. 

 

공정 Process 개선을 위한 study 나 일부 허가, 출하를 위한 데이터가 MSAT 부서로 부터 생성되었다면 FDA 가 지적하는 바가 과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항목은 아래 3가지 항목인데요. QC 나 제조/생산 부서에서는 아래 항목의 경우 가장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1. 관리자 비밀번호 공유

2. 데이터 백업 수행 불량

3. Audit trail 불량

 

관리자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관리자 비밀번호는 일반 작업자가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게 맞습니다. (SOD에 따라서, 업무 역할에 따른 권한 분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자 비번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보통 

 

해당 기기의 특정 기능(?)을 관리자 권한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거나 (보통 특정 paramater 수정 권한, 연결된 장비 access control 권한, 데이터 백업 권한 등), Admin(관리자) 권한을 특정 인원에게 부여하기 어려운 경우이거나 매번 Admin(관리자) 를 통해 업무를 요청하거나 진행하는 일이 번거롭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GMP 데이터를 만드는 분들은 모두 DI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실상은 너무 불편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음지 영역이 생겨나게 됩니다. 같은 편으로서 그분들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알아도 개선이 힘들고 개선의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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