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ata Integrity)는 해외의 경우에는 2015년 전/후부터 중요성이 강화되었고, 이후 2020년 정도까지는 규제기관의 점검 기준이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제약기업의 DI 부분에 대한 체계가 마련되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2020년 7월에 '데이터완전성 지침'이 행정지시로 Effective 되었고,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강화된 데이터 완전성 규정 준수 의무로 인해 여러 회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점검/평가/보완/조치를 진행했거나, 하는 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에서 DI 기반 없이 모든 정책/절차를 수립하고 기존 시스템과 절차를 평가/보완한다고 할 때, 약 1.5 -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직원에 대한 Quality Culture 가 뿌리내리는 시간을 포함해서)
이런 상황에 따라, 여러 회사에서는 DI 업무 수행을 위한 인력 채용을 수시로 진행했었는데요.
규정에서는 DI 업무 담당 조직이 어느 본부에 속하던지, 어느 소속이어야 하는지를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DI 업무 부서는 회사의 내부 상황에 따라 포함되는 Unit 이 상이 합니다. (예: 생산본부/품질 경영/품질관리 등)
채용 공고를 보면, 지원 자격 또한 상이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회사는 IT 전공자를 뽑고, 어느 회사는 관계가 없기도 합니다. (DI 전담 부서 결정에 대한 이전 포스팅 참조)
어느 회사는 신입을 뽑고, 어느 회사는 경력자를 뽑기도 합니다.
위 채용 공고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2023년에 채용을 진행한 공고입니다.
2024년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더 많아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식약처의 점검 수준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정기약사감시는 3년 주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약사감시를 준비하는 회사나 DI 지적을 받은 회사들은 관련 인원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한, DI 업무들은 시작할 때는 일부 인원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지만 (업무 load를 정량적으로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움이 있고, 보완 수립 범주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 막상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기존 인원으로는 업무 진행이 어렵거나 (DI RA 진행이나 Audit trail의 주기적 검토, Account 관리 업무 및 데이터 백업 업무 조율 등으로 인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는 점으로 인해 인원 충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회사에서 인원 충원이 불가하다면, RA 수준이 떨어지거나, 형식적인 점검 절차로 수준이 낮아지게 되고, 향후 실사, 감사에서 다시 지적을 받고, 절차 보강을 하게 되는 수순이 됩니다.
결론은,
DI 업무 담당자 (신입 또는 경력) 의 수요는 당분간 (DI 정책이나 절차가 보편화되는 시기까지)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DI에 대한 주요 직무 개념이나 절차를 숙지를 통해 DI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데이터 완전성 (Data Integri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터 백업과 아카이브의 차이 (1) | 2023.11.24 |
---|---|
권한 관리, 데이터 관리가 안 되는 분석 기기, 장비는 어떻게 하나요? (1) | 2023.11.23 |
연구소 데이터완전성(Data Integrity) 는 필수?! (0) | 2023.11.13 |
삼성바이오로직스 483 (DI 이슈) (0) | 2023.10.30 |
idle timeout 시간(inactivity limit)은 어떻게 정하나요? (0) | 2023.09.25 |
댓글